삼성전자판매 노동조합 소개

노동자의 대표인 노동조합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노동조합 꼭 필요할까요?

회사가 합리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한다면 당연히 필요 없습니다.

근데 그런가요?

 

우리는 일을 하면서 항상 왜?라는 의문에 직면하곤 합니다.

왜 지점장은 제게 아부를 떨라고 하나요?, 왜 관리자라는 이유로 권력을 남용하나요?, 왜 사무직과 현장의 근무, 휴게시간 및 성과급 체계가 다른가요?, 왜 우리에게 적절한 보상도 없이 희생만 강요하나요?, 급여 상승률에 대한 근거는 뭔가요?, 고과 정원과 기준은 뭔가요?, 인사이동 기준은 뭔가요? 등등 너무도 많은 왜! 라는 질문에 답변을 받아본 적도 없고 또한 평가를 받는 직원으로써 조직을 헤치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질문할 엄두도 못 냈던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임금을 더 달라”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몇몇 힘 있는 사람에 좌지우지되는 회사가 아닌 직원을 인격체로 보고 존중, 소통하고 협의해달라는 말입니다.

 

한 사람으로서 질문하기 어려웠던 ‘왜?’라는 물음에 시작했습니다.

깜깜이 정책으로 운영하는 회사에 노동자로서 나와 우리의 알 권리를 위해 존중, 소통, 협의라는 상식적인 수준에 입각하여 질문에 답을 찾고, 권리를 찾는 그런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